
외관
✿
특별하지 않은 세월을 특별히 사랑하지 않았다면
저렇게 많은 들꽃 중에 한 송이 꽃일 뿐인
너를 깊이 사랑하지 않았다면
/도종환, 풍경
노란 들장미가 발 근처에서 서성였다. 네 그 노란 눈이 탐나. 나보다 더 노란, 그 커다란 눈이. 처진 눈이 그저 웃었다.
남의 소중한 것은 탐내면 안 돼. 이건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라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너에게도 줄 수가 없단다. 나는 평생 이 눈으로 선율을 읽어내야 하고, 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웃고 박수치는 광경을 담아놔야 하거든. 그렇지
않고서는 난 이렇게 웃을 수 없을 거야. 나중에라도 내 눈은 시력을 잃고 빛바랜 색으로 변하겠지만 괜찮아. 장미야.
고운 손으로 장미를 쓰다듬었다. 얇고 긴 손가락에는 반지가 하나, 약혼반지가. 보석은 루비. 작게 박혀있다. 팔에는
화이트오팔 팔찌. 끝에는 얇은 레이스장식이 붙어있다.
이름
라브리 러브. 나베리우스 /
Lovely Love. Naberius
성별
여성
키/체형
159 / 46
학년/나이
6학년 / 16살
혈통
순수 혈통

성격
✿ 밝은.
"웃는 얼굴은 항상 진실을 말해요."
밝다. 항상 웃는 얼굴을 하며 사람을 대하고 언제나 하는 말은 진심이다. 거짓말을 잘 하는 편도 못하는 편도 아니었지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했다. 친한 모두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양심의 문제도 있지만 속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에 선의의
거짓말을 제외하고는 하고 있지 않다. 모두에게 밝고 상냥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니까. 그보다 얼굴이 웃는 상이다. 화가 날 때는 제대로 눈썹을 찌푸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평상시에는 웃고 다닌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어서 그렇게 보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무슨 일이 있어도 (물론 큰 일이 있다면 놀라겠지만,) 밝은 모습으로 있어 모두를 안심시킬 때도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침실에 누워 얇은 시집을 읽는 와중에도, 자신의 귀여운 반려묘와 아침인사를 나눌 때도, 옅게 웃는 얼굴이 묘한 안정감을 주었다. 본인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호했지만 시끌벅적한 걸 싫어하는 건 아니었다. 건강하다는 증거니까요! 모두의 그런 모습을 정말 사랑해요. 모두와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고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 기운찬 아이로 커줘서 고맙다! 활기차고 발랄한 미소를 지어주어 고맙다! 농담도 치고
장난도 걸며 남과의 친근함이 본인을 안정시키며 기쁘게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행복한 순간들은 전부 사람들과 함께 있었으니까.
✿차분한.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건 좋지만 힘을 아낄 필요는 있어요."
힘든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구석의 정원과 도서관. 사각이는 깃펜의 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공부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지만 공부보다는 관심이 있거나 흥미로운 책을 읽거나 편지를 쓰는데 시간을 다 보내기 때문에 과제 제출기간에 아슬아슬하게 내곤 한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티타임을 좋아한다. 마들렌과 함께 먹는 홍차를 좋아한다. 혼자 있는 시간은 주로 이렇게 보내곤 한다. 시집을 읽고 고양이와 놀아주며 따뜻한 햇살을 즐긴다. 모두와 놀 때는 와글와글한 것도 좋아한다.
모두와 있는데 어떻게 조용히 있겠어요. 몸이 막 들썩인다. 신난 걸 표현하기에는 자신의 어휘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한다.
그렇다고 소란스러운 걸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 소란은 분명 사건을 불러왔고 그 소란에는 항상 사람이 얽혀있으니까, 복잡해지는 일은 싫었다. 별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서 보는 것도, 모두와 보는 것도. 모든 것이 조용해진 그 고요함 속에서 별만이 반짝이며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보러가자고 할 수 있다.
✿깊은 생각은.
그러니까, 그러니까 나는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덕준, 따뜻한 문장
생각에 잠길 때가 많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빤히 보일 때가 있고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어떨 때는 가족 생각, 어떨 때는 성적
고민, 어떨 때는... ... (무엇을?) 정말 가끔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심각한 고민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순진한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걸 보면 예사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생각에 빠지면 입술이 삐죽 나온다. 병아리마냥. 자신은 이런 버릇을 모르는 것 같다. 생각에 빠지면 소리도 잘 들을 수 없게 된다. 집중력이 대단한 걸까. 집중하고 있으면 소리를 잘 못 들으니 당연히 깜짝깜짝 놀란다. 용수철마냥 통 하고 튀어나갈 때도 있고 소리를 왁 지를 때도 있다. 소리를 지르면 안 되긴 하지만 놀랐으니 어쩔 수는 없다.
놀라기도 하고 부끄러운 것도 있어서 다시 어딘가로 숨어버릴 때가 있다.
기타사항
✿ 약혼자.
한 살 많은 사이좋은 약혼자가 있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은 아니지만 친구로서의 감정은 아주 강력하기 때문에 서로 별 생각이 없다.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약혼을 어떻게든 깨기로 했다.
✿ 가족.
"오빠랑은 사이가 좋아요. 오빠는 저를 잘 챙겨주거든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쌍둥이 오빠 하나. 이렇게 넷이서 살고 있어요. 쌍둥이 오빠와는 사이가 정말 좋다. 둘이 한시도 떨어지는 법이 없었다. 지금은 학교에 다니니 가끔 기숙사에서 만나 인사를 하거나 수업을 같이 듣는 정도지만 항상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사촌이 엄청 많다는 것. 꽤 친하다. 가족을 정말 좋아한다.
✿ 호불호.
호_악보 모으기, 오빠, 홍차, 고양이 등.
불호_벌레, 아픈 것, 혼자 남는 것 등.
✿ 생일, 혈액형.
0427, 탄생화는 수련. 꽃말은 청순한 마음. 혈액형은 A형.
✿ 건강상태.
괜찮은 편. 달리기도 남들만큼, 먹는 것도 남들만큼. 평균이다. 어딘가 비실한 것도 없고 건강하다. 환절기마다 감기에 걸린다.
✿ 성적.
나름... 평범? 정말 딱 중간의 성적이다. 공부를 즐겨하는 건 아니기에 평균을 유지하고 있다. 낙제를 안 하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 취미 및 특기.
취미는 꽃꽂이, 특기는 성악.
✿ 장래희망.
특기가 성악인 만큼 성악가. 어릴 적부터 뮤지컬이나 음악회를 자주 보러다녔는데 그것에 이끌린 모양이다. 현재는 목 상태를 위해
잠시 연습을 쉬고 있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일단은 관리라는 이유로 쉬고 있다. 장래희망에 대해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최근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해도 될까 라는 문제였다.
✿ 호칭.
존댓말을 사용한다. 급하면 반말이 나가기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하는 편. 호칭은 ~씨. 이름과 미들네임, 성 중에
편한 걸로 골라서 부른다.
✿ 꿈.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 악몽이든 길몽이든. 악몽을 꾸다가 결국 일어나지 못하게 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많은 나베리우스 가문
사람들이 꿈에게 잡아먹히지 말라며 당부의 말을 항상 자기 전에 해준다고 한다.
✿ 소지품.
1 . 하얀 손수건.
2 . 꼬깃꼬깃한 악보.
✿ 지팡이.
벚나무, 유니콘의 털, 견고한, 28cm.
"우리 한 곡 추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