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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 한쪽으로 긴 앞머리를 넘긴 깔끔한 숏컷머리, 탁한 분홍빛의 머리칼은 손상 없이 찰랑거린다.

눈매가 날카롭진 않으나, 삼백안으로 인해 연한 박하 빛의 푸른 눈동자가 날카로운 느낌으로 빛난다.

 

오른쪽 목에 작은 점 하나. 그것 말고는 다른 흉터나 점이

보이지 않는 깨끗한 피부 결이다.

 

교복은 잘 갖추어 입은 모습이지만, 조금씩 흐트러져있다. 그래도 교칙 위반은 아니니 괜찮지 않냐는 답.

오른쪽 허벅지부터-발목까지 붉은색 리본이 교차한

x자의 모습으로 묶여있다.

신발은 세련된 이미지를 주는 검은 스틸레토 힐.

꽤 어릴 적부터 앞코가 뾰족한 신발을 신고 다녀,

지금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말린 장미색의 셰도우와 립스틱을 즐겨 바른다.

이름

릴리스 리볼버 캐롤 / Lilith Revolver Carol

 

성별

여성

키/체형

175 (5cm 굽 포함) / 55kg

 

학년/나이

7학년 / 17세

혈통

혼혈

성격

"지금 네가 하는 말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알아?"

- 사건이나 사물을 관찰하고, 그 관찰을 통해 무언가를 알아내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있다.

상대와 얘기를 하다가도- 불일치되거나 자신의 관찰과는 다른 얘기를 하는 부분을 날카롭게 짚어내, 트집 잡는 것을 즐긴다.

한번 발견한 점은 끝까지 물고 늘어져, 이를 보는 주변인들은 상대에겐 꽤 괴로운 그녀만의 취미 생활 같다고 말할 정도.

그 상황을 말릴 자는 없어 보이니 그녀에겐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최고의 대처법이다.

 

…. 그럼에도 아이러니 한 점은 그녀 자신도 늘 진실만을 얘기하는 편은 아니라는 것.

이는 그녀가 솔직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생각이나 이론에 대하며 말하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보자면, 그녀는 상대방을 대화의 주체이자 인격체로 보는 것 보다는

그녀의 생각이나 이론을 말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고 느껴진다.

"그건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게 편할걸, 이런 식으로 말이야."

- 모든 것을 확실히 알아내려고 하는 그녀는, 골치 아픈 문제와 맞닥뜨려도 그 문제를 정확히 파악 후,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내는데 열성적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계획을 세워 한 계단씩 올라가는 진행방법은 싫어한다. 그녀는 대체로 스스로 생각하고,

파악하는 것에 집중이 된 케이스라. 그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생각이 정리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한 부분.

결과는 완벽하지만,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흐트러져 있다는 것이 조금은 실소가 지어지는 광경이다.

 

이렇게 한 문제를 돌파하고 나면 굉장히 만족했다는 미소를 짓는데, 그녀에게선 듣기 힘든 감탄사인- 완벽해. 라고 읊조린다.

 

"불렀어…? 뭐? 한 십 분 전부터 나를 부르고 있었다고…? 하하."

-그녀는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런저런 몽상에 사로잡혀있는.

그로 인해 상대방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까지도 못 듣는- 전형적인 몽상가이다.

자신도 제어가 안 되는 머릿속의 끝없는 논쟁과 생각으로 주변인들은 그녀가 수심에 가득 차 보이거나,

암울해 보인다고 듣기도 하였지만.

전혀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멋쩍은 웃음으로 대답을 회피할 뿐이다.

그러다 가끔,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상대가 나타나면 극도로 흥분한 상태로 그녀답지 않게 일관성 없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그녀가 그 생각을 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설명하려 들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방이 그녀의 생각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이미 충분할 정도로 말을 마쳤기 때문에 홀가분한 미소를 띠며 배려 없이 다른 주제로 넘어가기도 한다.

- 예의가 없는 사람은 분명 아니고, 보통은 어른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녀지만.

가끔 보이는 아이스러움은 아직 그녀가 다 성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드문 상황이다.

이를 누군가 그녀에게 대놓고 비판한다면, 그녀는 그 상황에 대해 부끄러움과 예상에 없던 일이기 때문에 그 순간에는 호전적인

모습을 보일 것. 진정이 되면 제 생각을 정리해 알아서 사과하러 올 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닐 것 같다.

기타사항

서어나무 / 불사조 깃털 / 13.5인치 / 약간 유연함

지각이 있는 지팡이, 그녀의 신념을 따라서 잘 움직여준다.

처음에는 다루기 힘들었으나, 점차 잘 동화되어서 서로 아끼는 모습이 돋보인다. ...가루가 조금 날리는게 흠이지만.

 

2월 25일 생 / 사향장미 / 팬텀 에머티스트

양손잡이 / B

 

▷ 좋아하는 것 [관찰, 고요한 밤하늘, 새로운 깃펜]

▷ 싫어하는 것 [잠, 휴식, 거짓말]

(잠드는 그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로 인해서 시간이 아깝게 흘러가는 것을 싫어한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라 생각하기 때문)

 

- 어머니는 순혈, 아버지는 혼혈의 마법사.

 

규모가 그다지 크지는 않은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고대의 마법 서적부터- 단순한 로맨스 소설까지.

서점의 안쪽, 깊숙한 구석으로 들어가다 보면 서재 사이 꽤 낡은 쿠션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릴리스, 그녀의 유년기부터 지금까지의 보금자리이다.

다리에 매어져 있는 붉은색 리본도, 어릴 적 구석에 들어가 안 보이는 그녀를 더욱 쉽게 찾기 위해 어머니가 매어준 것이었다.

원래는 바닥에 끌릴 만큼 길었으나, 그녀의 성장에 따라 점차 딱 맞는 길이가 되었으며.

늘 매고 있다 보니 익숙해져서, 재학 중인 지금까지도 언제나 착용하고 있게 되었다.

-붉은색 리본은 허벅지의 뒤쪽으로 매듭져있다, 고급스러운 벨벳 소재.

그래서인지 그녀가 걸을 때마다 경쾌한 구두 굽 소리 틈으로- 사락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린다.

 

- 성적은 전반적으로 상위권이다. 아쉽게 한 과목씩 E를 받아서…. 올 O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는 꽤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선택과목으로는 신비한 동물 돌보기와 산술점.

선관

▶ 피노 클로델

"피노, 피노! 새로운 걸 알아냈어, 들어봐. 너도 무척이나 즐거울 거야."

선택과목이 겹치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 아무 곳이나 앉다 보니, 옆자리로 처음 만나게 된 사이이다.

그 전에도 동급생들에게 관심이 많고. 대략적으로 관찰을 마친 릴리스가 먼저 피노에게 말을 걸게 되었으며,

자신을 어렵지 않아 하고, 꾸밈없이 진실만을 말하는 피노에게 릴리스는 짙은 호감을 느끼게 되어

둘은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각별한 친구 사이로 발전해 나갔다.

 

뇌리를 스치는 영감이나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을 때 누구보다도 피노에게 먼저 달려가 흥분한 상태로 말하는 릴리스와,

한결같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말하는 피노의 조합은 꽤 불협화음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함께 있으면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 둘의 모습은 어찌 보면 최상의 하모니가 아닐까.

 

 

▶ 앤서 W. 그레이스

"그러니까 앤서~... 잠깐만, 너 또 내 말 안 듣고 있지? 정말!"

 

처음의 둘은 같은 기숙사지만, 의외로 접점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마주치면 무난한 인사를 나누는 사이였다.

 

그런 평범한 나날들이 지속되던 와중, 긴 복도를 지나- 기숙사로 들어 갈려던 릴리스의 눈에 한 권의 노트가 띄었고.

펼쳐져 있는 상태라, 의도치 않게 그 내용을 보게 된 릴리스는

자신과 같은 생각이 고급스러운 필체로 나열된 내용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되어,

밤낮이고 주인을 찾던 중 그 노트가 앤서의 노트임을 알게 된다.

그의 생각과- 탐구하는 자세에 매료된 그녀는 보기 힘든 사람을 만난 것 같다면서,

앤서에게 노트를 건네주며 함께 지식의 폭을 넓혀보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 이후로 둘은 자연스레 서로의 지식과 생각을 나누는 스터디 친구가 되어,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받는 상부상조의 관계로 번져나갔다.

아마도 그는. 그녀가 자신과 동급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아닐까.

 

……. 또한, 덤벙거리고 잘 잊어버리는 앤서의 보호자역도 맡고 있어. 가끔은 어미 새와 아기 새 같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 언제나 모든 것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확실한 답을 알아내는 거야. "

Unknown Track - Unknown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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