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일단 외관을 살펴보면 또래보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점이 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살결부터 혈색이 넘치고 잡티가 잘 없는데, 사계절 언제나 조금 푸석푸석하고 건조해 보인다. 아주 짙은 색깔의 반 곱슬 회색 머리는 가르마가 분명하지 않게 막무가내로 자라있다. 뒷목을 간지럽히는 느낌이 싫어 투블럭을 쳤다고는 하나, 이마저도 관리를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곱슬거리는 머리카락 사이로는 짙은 눈썹과 대비되는 아주 옅은 자안이 자리하고 있다.
쌍꺼풀이 없고 눈매가 사나운 편이며 눈꼬리 아래쪽은 언제나 붉은 그늘이 져 있다. 인상은 더러워도 입꼬리는 항상 올라가서 마치 빙글빙글 웃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로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날은 좀처럼 볼 수 없을 만큼, 사나운 첫인상과는 현저히 차이가 나는 밝은 표정을 유지한다.
교복은 항상 목도리까지 다 갖추어 입고 다니며 흐트러지는 법이 잘 없다. 어렴풋이 봐도 다른 장식 없이 밋밋하고 정갈한 차림새를 좋아하는 것 같다.
또래보다 덩치가 조금 더 큰 편으로, 뼈가 조금 굵은 편인데 손목, 발목 등에는 유독 살이 없어 보인다. 손가락마저 길긴 하지만 뼈가 유독 도드라져 보인다.
체격은 상체보다는 하체가 조금 더 길어 보이고 호리호리하고 마른 근육덕택인지 옷 태가 잘 사는 편이다.
이름
켄릭 O. 라파엘로 / Kenrick Otto. Raffaello
성별
남성
키/체형
178cm / 보통, 적당한 근육질
학년/나이
6학년 / 16세
혈통
머글태생
성격
“뭐야, 자신 없어? 그래도 포기 할 건 아니잖아?”
솔직함/ 악의 없음/ 눈치 없음
그의 모든 언사에는 악의가 없다. 원체 사람을 미워할 줄 모르는 성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의감이 넘치는 박애주의자까지는 아니다. 조금 더 전문적으로 말하자면 누구에게나 있는 비관적이거나 염세적인 면을 전혀 보기 힘들다는 말이다. 이건 단지 그의 사고 회로가 단일스럽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매사 모든 일을 단순하게만 생각하려고 하는 습관이 들어 있기 때문에 눈치 없이 솔직하게 평가하고, 요점만을 집어낼 줄 안다. 그래서인지 좀처럼 거짓말을 할 줄 몰라 매번 상대에게 직설적인 해결책이나 대꾸 등을 내뱉고는 한다. 비록 그게 상대에게 상처가 된다고 해도, 본인이 옳은 일을 했다는 데에 심취해 사과 할 생각을 할 생각까지는 하지 못하는 듯 하다. 그래서 가끔 냉정하단 말을 듣고 다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 모든 눈치 없음의 원인이 그의 단순하기 짝이 없는 성향덕인지라 좀처럼 이런 버릇을 고칠 방법은 안타깝게도 없다고 봐야겠다.
“포기하지 않을 거면, 가서 지금부터 해.”
공정한/ 결단력 있는/ 민첩한
타고난 성향자체가 강단 있고 상황파악이 빠르며 더불어 민첩성이 꽤 뛰어나다. 이 민첩함은 비단 내려야 할 판단에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자체에서 습관이 들었다고 보는 것이 차라리 편할 것이다.이러한 그의 기질은 수업 중 질문시간이라든가, 위급상황, 심지어 식사메뉴를 골라야 할 때 등의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곧장 빠르게 결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지만, 주변에서 조급하거나 성질이 급하다는 핀잔을 자주 받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방향에서 본다면 어떨까, 그가 본인이 아닌 타인을 위해 내리는 결정들의 대부분은 상황과 요건 등을 고려해 공정한 판단이 많다. 실제로도 그는 편파와 차별을 지극히도 싫어하는 편인데다 선택의 순간에는 꽤나 민감하게 반응하고는 한다. 무언가 ‘방향’을 정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답지 않게 예민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꼭 이럴 때에는 그가 장래에 하고 싶어 하는 직업에 정말 적합한 성격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뭐? 그건 너 혼자 해! 못한다고? …그럼..”
호쾌한? / 틱틱대는 / 알 수 없는!
사실 그는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워낙 공과 사를 확실히 하고 싶어하는 데다가, 귀찮은 일을 꽤나 꺼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곤란한 사람을 끝내 모른 척 하지 못하고 떨떠름하게 손을 내밀고는 한다. 물론 최대한 틱틱대고 있는 대로 핀잔을 준 후에나 말이다. 상대의 고민에는 호쾌하게 해결책을 제시했다가도 도움을 요청하면 실컷 싫은 소리를 해대고서도 챙겨주는, 아주 알 수 없는 제멋대로의 성질머리를 가졌다. 굳이 스쳐 지나가면 될 것을 부러 도와주는 이유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따금씩 대화를 해 보면 차라리 잔소리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착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 중 하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을 것이다. 주변 대부분의 반응은 결국은 끝까지 챙겨줄 거면서 왜 토를 다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평들뿐이다.
기타사항
1. 지팡이: Pear/ thunder bird’s Tail feathers /Slightly Springy / 11.24inch
배나무/ 썬더버드의 꼬리깃/ 약간 탄력이 있는/ 11.24인치
은은한 백금빛이 도는 지팡이. 별다른 장식이 없지만 몸체의 중간중간이 미묘하게 휘어 있다. 특히 나뭇결이 도드라져 보이는 이 지팡이의 손잡이 끝은 마치 펜의 뒷부분처럼 매끄럽게 곱아 있다.
2. 가족관계: 외동. 부모님은 머글이며 두분 다 의사이다.
3. 혈액형: O
4. 좋아하는 것:
- 마법의 역사, 고대 룬 문자, 혹은 외우거나 이해력이 필요한 과목
- 시리얼 바. 종종 도서관이나 한가한 시간에 우물거리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꽤 종류별로 들고 다니는 것 같다.
그 외 호박이 들어간 모든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
- 아늑한 공간. 몸집이 큰데도 불구하고 굳이 알맞게 끼워질 정도의 아늑하고 좁은 공간을 좋아한다.
5. 싫어하는 것: 약초학, 마법약, 마법, 변신술 수업
- 의외로 실습에 약하기 때문에 직접 마법을 쓰는 일을 잘 하지 못한다. 본인 말로는 머글태생이라서 그런 것 같다는 소리를 한다.
- 향신료. 산초나 고수 같은, 향이 나는 것에 특히나 질색한다.
6. 취미: 비좁은 공간에서 책읽기
7. 기타:
- 버릇은 망토주머니에 양손을 넣은 채 파닥거리며 돌아다니는 일. 짧은 뒷머리를 매만지는 행동.
- 장래희망은 치료사이다.
-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에서는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 그러나 마법을 직접적으로 쓰는 과목에서는 현저히 약한 모습을 보인다. 줄여 말하자면 ‘마법치'에 가깝다. 특히 마법약, 마법, 약초학이나 변신술에 취약하다. 장래희망이 치료사이면서도 해당 과목을 싫어하는 게 어이없는 것은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 그래서 굳이 마법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일에는 대부분 손수 나선다. 가령 물건을 가져온다거나 짐을 챙기는 일 같은.
- 위험한 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사고를 치려는 기미가 보이면, 바로 표정부터 달라지곤 한다. 유독 사람들이 다치거나 해를 입는 데 민감하며, 웬만한 응급치료법이나 머글식의 의학지식을 제법 꿰고 있는 것 같다.
선관
페넬로피 펠트로
어린 시절부터 같이 어울렸던 친구사이. 주로 페넬로피의 행동에 대해 일방적으로 귀찮을 만 한 잔소리를 하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아프기 전에 좀 쓰라고,
지팡이 말고 몸을!"
